비만은 비정상적인 체중의 증가로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 상태를 말합니다.
( WHO-세계보건기구, 1997 )

비만은 에너지 섭취와 에너지 소비의 균형이 평형을 이루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에너지 섭취가 증가하거나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면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러한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인자가 비만의 발생에 중요한 일차적 원인이 됩니다. 비만은 유전적 요인 외에 환경적, 문화적, 사회경제적, 행동과학적 요인 등이 관여하는 질환으로서 현재까지 비만을 유발하는 단일 유전자가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비만에 관여하는 다양한 유전자가 밝혀지고 있고 ,이들과 에너지 대사의 관련성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비만증이란 비정상적으로 체지방이 증가한 경우를 말하므로 체지방의 양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비만도를 평가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체질량지수 ( body mass index : BMI )와 허리둘레를 비만의 지표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표준체중을 이용한 비만도가 이용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비만 진단에 체질량지수를 많이 이용합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kg/m2)으로 19세에서 70세까지의 성인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양인은 23이상, 서양인은 25이상시 비만으로 진단함.

허리둘레 (waist circumference)
과거에는 허리/엉덩이 둘레의 비를 이용하였으나 최근에는 허리둘레가 복부비만의 위험을 더 잘 반영하는 지표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여성은 80cm, 남성은 90cm이상이면 진단함.

셀룰라이트란 다른 말로 부분비만이라고 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체 체중으로 보면 비만의 기준에 들지 않으나 신체의 일부분만 유난히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피부가 귤 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진 것을 말합니다. 셀룰라이트가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대퇴부,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복부, 상박부 등으로 피부가 탄력이 없이 부어있고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생체 전기저항 분석법을 이용한 비만측정 방법을 많이 이용합니다. 즉, 지방을 제외한 제지방 조직은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므로 전기가 통하기 쉽고 지방은 수분이 없어 전기가 통하지 않아 저항이 높습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체지방을 계산합니다.

상체비만 혹은 남성형이라고도 하는데 상체와 복부의 지방조직이 비대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형태의 비만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성인병의 발생률이 높으나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조절이 비교적 쉽습니다.

하체비만 혹은 여성형이라고도 하며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되어 있고 호르몬 변화가 많습니다. 복부비만에 비해 성인병 위험은 낮으나 체중조절이 어렵습니다.

하체 중에서도 주로 종아리의 살이 많은 경우로 순환장애에 의한 원인이 많습니다.

상체 중 팔뚝이 비대해진 경우로 임신 등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에 의한 순환장애가 원인입니다.

출산 1년 후에는 누구나 평균 1.5kg 정도 체중증가가 있으며, 임신기간동안 체중증가가 크면 클수록 출산 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산후비만은 6개월 이내에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주로 부종, 셀룰라이트, 비만세포 크기의 증가로 인한 비만을 치료하게 됩니다.

폭식증 환자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양의 음식을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욕구에 의해 빠르게 먹어치우고는 폭식이 끝난 후 죄의식과 후회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행동치료, 심리치료 등을 병행하여 치료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