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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분만은 전통적인 가정분만에서 병원분만으로 변화되었고, 출산의
질적 측면에 관심을 두는 경향이 많아졌습니다. 산모에게 병원에서 전통적인
가정분만처럼 편안한 환경속에서 가족이 산모와 함께 하고 더 나아가 배우자를
분만에 참여시켜 탄생의 기쁨과 신비를 산모와 가족이 함께 누리기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이렇듯 가족이 함께
하는 분만을 원하는 산모와 가족을 위해 산모가족이 진통 중 계속해서
산모와 함께 있도록 합니다. 또 분만실에도 남편이 함께 들어가 아가의
탄생 첫 순간을 함께 하도록 하고 남편이 탯줄을 자르는 등 분만에 참여합니다.
따라서 산모는 어떤 의미에서는 두렵고 고통스럽기도 한 분만과정를 가족과
함께 함으로서
통증이 경감되고 또한 자신감도 얻게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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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봐이예 분만 철학은 프랑스의 산부인과 의사인
프레드릭 르봐이예 박사에 의해 시도된 방법입니다.
그는 태아에게 분만이란 어떤 의미일까? 분만할 때 태아는 행복한가? 등
태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열달간 엄마의 자궁안에서만 살아오던 태아가 바깥세상으로 나와 바로
적응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되었으며, 자궁에서 세상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아기가 많은 충격을 받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르봐이에 박사는 이에 따라 5가지 분만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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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의 감각 중 가장 발달한 감각이 청각입니다.
자궁 안에서 태아가 늘 들어오던 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엄마의
심장소리, 장의 운동소리, 그리고 바로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 등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자궁 문을 떠나 아기가 태어날 때에도 바로 엄마와
아빠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될 수 있는 한 작은 소리로 말하게 하고
가급적 의료기 소리나 기타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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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안은 30룩스 정도의 어둠침침한 환경이지만
분만실의 조명은 10만 룩스로 연약한 태아의 시력을 방해하고 스트레스와
공포를 줄 수 있는 밝기입니다. 신생아의 보호를 위해서는 의학적 처치를
진행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 한 가급적 어둡게 분만실의 조명을 줄여
주어야 합니다. 특히 아기의 머리가 보이고 의학적으로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조명을 줄여 아기의 시력을 보호하고 아기가 공포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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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문을 나온 아기는 모든 것이 불안합니다.
엄마의 따뜻한 체온과 심장소리를 듣고 젖을 물며 엄마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면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사랑해,
아가야"라는 목소리를 들으면 더욱 좋겠지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탯줄이 달려 있는 채로 엄마의 배 위에 엎어 주어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듣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기를 엄마의 배 위에 엎어놓을 때에는
반드시 고개가 왼 쪽으로 눕혀지도록 Safety Position을 취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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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는 탯줄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았으나,
자궁 문을 나오면서 폐호흡을 하게됩니다. 아기는 폐호흡과 탯줄호흡을
동시에 하다가, 폐로 산소를 받아들이는 것이 익숙해지면 탯줄의 혈액순환이
저절로 멈추어집니다. 약 3-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때 탯줄을
잘라야만 아기는 고통스럽지 않게 폐호흡에 익숙해집니다. 그러나 아기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호흡이 안정되어 있지 않아 즉각적인 의학적 조치를
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탯줄을 즉시 잘라야 하며 이는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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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실에는 체온과 같은 따뜻한 물이 있는
아기 욕조가 설치됩니다. 아무리 자궁 속의 출산 환경을 맞추어 준다
하더라도 양수에서만 살던 아기에는 물이 절실하게 그리워지는 순간이 바로
탄생의 순간입니다. 이 때 아기를 양수의 온도와 같은 물 속에 넣어
주면 아기는 마치 양수로 다시 돌아온 듯한 착각을 하게 되고 곧 평화스러운
얼굴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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